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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소소한 일상

셀프 꽃 컨디셔닝 꿀팁 / 장미 손질 / 화병꽂이/ 홈플러스 생화

by 핑그루 2020. 4. 27.

 

주말에 홈플러스에 장을 보러갔다.
필요한 것들 쭈욱 사고 구경도 하고 있는데
신선식품 코너에서 싱싱한 꽃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꽃은 농산품인거 다들 아시져?

처음에 눈에 들어온 건 작약이었는데
작약은 꽃이 질 때 지저분하게 져서

향기좋고 색도 이쁘도 알도 큰 장미들과 섞인 꽃다발을 보고있는데 가격이 3,000원???
와우 언블리버블!!
원래 장미 한송이에 1,2천원인데 장미 4송이 + 기타가 3천원이라니 정말 개이득이다.

이 한묶음을 시들지말라고 집에 오자마자 화병에
그대로 담아놨다.

본격적으로 화병에 담기전에 컨디셔닝을 해 줬다.
컨디셔닝은 꽃을 화병에 담거나 다발을 만들 때
위험한 가시나 필요없는 잎을 제거해줘서
꽃을 더 깔끔하고 오래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전작업이다.

요즘 유튜브로 꽃집 브이로그를 자주보는데
컨디셔닝 하는 부분을 보면
전문가의 손길에 샤샤샥 하고 없어지는 잎들을 보면
내 속이 다 시원하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꼭 한번 컨디셔닝을 직접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사온 꽃이 컨디셔닝 안되어 있는 자연 그대로의 꽃이어서
내가 직접 셀프 컨디셔닝 해 보았다.


비닐을 자르고 이렇게 펼쳐주었다.
가성비 넘 좋은 홈플 생화🥀

각기 다른 색의 장미 4송이
얼굴도 크고 색도 다 달라서 너무 마음에 든다.


이름 모를....보라색 꽃
말리면 보라색 색감 그대로 남을 것 같아서
나중에 드라이 플라워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름 모를 노란색 꽃....

이 두 꽃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이름을 모르기에는 넘 이쁜 꽃들이라 아숩네ㅜㅜ

화병에 넣었을때 잎이 물에 닿으면
빨리 더러워 지기도 하고 냄새도 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는 줄기 부분의 잎들을 모두 제거해준다.

꽃집에서는 대부분 컨디셔닝 도구로 샤샤샥하고
빠르게 잎과 가시들을 제거하는데
나는 그런 도구 따위 없는...일반인이기 때문에
가위로 수작업을 해주었다.

간혹 도구로 인해 줄기가 상하면 꽃이 빨리 질 수 있기 때문에
가위로 수작업하는 곳도 있다.

얘네들도 수작업 당했으니까
오래볼 수 있겠지?

 

장미는 잎도 많고 가시고 많기 때문에 컨디셔닝을 꼼꼼히 해주어야 다치지 않는다.
아주 날카롭고 구석구석 돋아있는 가시들ㅜㅜ찔리면 넘 아프다.

손 조심!!!

 

잎들과 큰 가시들을 가위로 잘라준다.

짜잔 컨디셔닝을 끝낸 꽃들
아주 깔끔해졌다.

 

이제 원하는 높이와 위치를 정해서 꽃을 배치해준다.

 

여기서 대망의 셀프 컨디셔닝의 꿀팁 공개!

화병에 넣기 전에 길이를 바닥에 대면서 맞춰보고

끝 줄기를 이렇게 사선으로 잘라준다.

평면보다 사선으로 잘라주면 물을 먹는 단면이
넓기 때문에 좀 더 싱싱하게 오래 꽃을 볼 수 있다.

 

짜자잔!!
예전에 화병꽂이 일일클래스하고 받은 예쁜

화병에 꽂아 주었다 넘 예쁘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에다가
고이 놔드렸다.

봄기운을 확 느끼게 해주는 셀프 화병꽂이
착한가격으로 소소하게 집안 분위기를 전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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